온라인 쇼핑몰에서 시온오토로 비지니스를 전향하는 중간에 렌트카 비지니스를 인수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 렌트카 비지니스를 인수 하지 않았으면, 시온오토바디렌트를 빌드업할 수 없었을 것 같습니다. 시온오토를 시작하기 전에 차를 한대 팔았었는데 제 아버지 연배되시는 분이었습니다. 차를 사겠다고 하시면서 사무실로 오라고 하셨습니다. 가보니 렌트카 비지니스를 운영하는 사장님이셨습니다. 차를 드리고 나오면서 속으로 '렌트카 비지니스도 하면 좋겠다.'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2년이 지났는데, 최근 인터넷에서 차를 판다는 게시글을 보고 차를 보러 나갔습니다. 차주분 얼굴이 익숙해서 자세히 보니 2년전 차를 양도해드렸던 렌트카 사장님이었습니다. 궁금해서 여쭤봤습니다. "차를 왜 파세요? 어디가세요?" "타주로 가게 되었어요." "그럼 렌트카 비지니스는요?" "아깝지만 그냥 문 닫고 가려구요." "저도 렌트카 비지니스에 관심이 있는데 저에게 양도해주실 수 있으세요?" "그래요? 안 그대로 잘 운영해줄 수 있는 사람이 있으면 좋겠다 싶었는데.. 제가 오늘 생각해보고 연락줄게요." 그 다음날 사장님께 연락이 왔고 생각지도 않은 좋은 가격에 비지니스를 인수할 수 있었습니다. 인수인계를 받으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많이 했는데 수년간 자기 이름 걸고 해온 비지니스라 아무한테 맡길 수 없어 누군가 믿을 만한 사림이 없으면 그냥 문을 닫고 가려고 했는데 때마침 저를 만나게 되었고 믿을만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드려서 비지니스를 양도해주고 가기로 했다는 이야기를 하셨습니다. 렌트카 비지니스를 인수하고 시온오토바디렌트를 오픈하기 위해 준비할 때, 사업자금이라고는 8000불 정도 밖에 없었습니다. 온라인 비지니스만 해온 터라 오프라인 비지니스에 대한 감이 전혀 없이 시작했었는데 여기저기 돈이 들어가는 것이 장난이 아니었습니다. 전혀 예상하지 못한 곳에서 돈이 계속 나갔습니다. 안그래도 자본금 없이 시작한 일이라 이러다 빚더미에 파산하겠다 싶었습니다. 그런데, 샵을 오픈하기로 하고 준비를 시작함과 동시에 그동안 없던 렌트카 손님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최근엔 우박이 와서 보험처리로 렌트카를 빌리는 분들도 생겼습니다. 렌트카 비지니스로 인해 초기에 시온오토바디렌트를 세워가는데 정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사업자금이 많았다면 아무 문제가 없었겠지만, 반대로 사업자금이 전혀 없이 150만원 한도 신용카드로 비지니스를 만들어가다보니 많은 고민과 시도들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만큼 공부도 많이 하구요. 아무튼 자동차 비지니스를 하기로 결정하고 렌트카 비지니스를 인수한 것은 신의 한수였습니다.
첫 오프라인 렌트카 사무실